긴꼬리딱새(삼광조)탐조기(2)

 

거의 포기 단계에서 내눈앞에 계곡 높은 가지위에 둥지가 보인다.

이번 둥지는 멋지게도 지어있었다.

둥지안을 확인 해보니 알이 4개가 있다.

핸폰으로 둥지알을 촬영하고 급하게 내려온다.

이둥지의 주인공은 1차번식을 실패한 놈인지 아니면 다른 놈인지 알수가 없다.

2차번식은 꼭 성공 하기를 간절히 바래 보면서 집에서 고향일기를 체크를 한다.

 

 

 

장마철 이라지만 아직까지는 비는 많이 내리지는 않는다.

7월6일 주말 둥지 확인차 다시 고향으로 향한다.

1차때 둥지는 촬영조건이 너무 열악한 환경이고 카메라 기변후

처음 촬영이라 지대로 촬영을 못하였다.

아직까지 수컷의 모습을 카메라에 못담았서 포란중 이지만 촬영을 하기로했다.

이 둥지는 촬영조건이 너무나도 좋다.

위에서 둥지를 내려 보면서 촬영을 하니 눈높이가 맛아서 좋고

여유롭게 위장텐트를 칠수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다.

 

 

위장텐트를 치고 수컷을 기다려 본다.

잠시후 암컷이 포란을 위해서 둥지로 날아 들어온다.

저소음 모드로 놓고 좔영을하니 이친구 전혀 눈치를 못챈다...^^

힘든 탐조후 찾아오는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여유러움이 있어좋다...^^*

숲속은 너무도 고요하다.

졸졸흐르는 계곡물소리, 새들의 울음소리, 계곡 멀지않은 곳에서는 큰유리새가 청아한 목소리로 마음껏 노래를 부른다.

 

 

나는 이 자연상태가 너무나도 좋다.

갑자기 위장텐트위로 무었인가 툭하고 떨어진다.

확인을 해보니 다람쥐 놈이었다

간식용으로 가저온 자두 한개를 던저주니 맛나게도 먹는다...^^

간간히 둥지사이로 햇빛이 들어온다.

 

 

촬영한 사진을 화인더로 확인을하니 사진이 참 좋다.

처음으로 동영상 촬영도 해본다.

숫컷은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질 않는다.

삼광조 암컷도 포란중 이면서 간간히 눈을감고 있다.

적막감이 흐른다.

나도 눈꺼플이 서서히 내려온다...

 

 

잠시후 수컷 울움소리가 들려오니 암컷이 먼저 둥지에서 나온다

이어서 수컷이 둥지로 날아든다.

어찌된 일인지 수컷의 긴꼬리가 보이질 않는다.

요즘 아이들 말로 헐~이다...^^

분명 1차번식때 둥지 주변에서 활동을하던 수컷은

꼬리가 긴놈이였느데 이놈은 긴꼬리가 없다.

그렇다면 이둥지의 주인은 1차번식에서 실패한 놈이 아닌가...

아니면 그놈이 꼬리가 빠진 것인지 알수가 없다.

 

 

삼광조 수컷의 긴꼬리가 없는 것을 두고 놀란이 많다.

* 짝을 만났으니 긴꼬리가 거추장 스러워서 스스로 뽑았다는설.

* 털갈이를 하는시기라서 긴고리가 빠진 것이다. 라는설.

* 종이다른 북방긴꼬리딱새(별삼광조) 라는설

2011년 창원에서 발견된놈도 긴꼬리딱새(삼광조)다. 북방긴꼬리딱새(별삼광조)다.논란이 있었다.

밤색형은 육안으로는 힘이든것 갔다.

차라리 흰색형인 북방긴꼬리딱새(별삼광조)가 우리나라에서 촬영이 되었다면

논란거리는 불식시켰을 것이다.

 

 

조금은 실망 스럽지만 수컷을 보았으니 위장텐트를 정리한다.

제발 장맛비에 잘 견디어서 아가 모습좀 보여주라 하면서 산을 내려온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에서 시작하여 좀처럼 남부지방으로 내려가질 않는다.

7월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장맛비가 폭우 수준으로 내린다.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일 내내 폭우가 온다.

7월11~13일사이 유조들이 태어날 날인데 폭우 수준으로 비가온다.

반신반의 하면서 7월13일 다시 고향으로 향한다.

 

 

날씨는 청명하다.

계곡 근처로 갔는데도 숲은 너무나도 적막하다.

새들의 울음소리도 없다.

둥지가있는 계곡으로 발길을 향한다.

눈앞에 펼처진 광경은 차마 눈으로 확인 할수없이 처참한 모습이다.

 

 

계곡물이 불어서 계곡지류가 바뀌었다.

많은수량이 둥지나무를 쓸고 간 것이다.

둥지는 계곡중앙 돌틈 사이에서 자란 가느다란 나무에 둥지를 틀었는데

많은 수량을 견디질 못하고 쓰러저 있다.

멍하니 쓰러진 나무를 보면서 탄식만 한다.

 

 

 

위 사진들은 2차번식 포란중인 사진들 입니다...